‘화끈하게 홈런행진’ 오타니, 완전 되살아났다…日타자 최다홈런 신기록 도전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활약하는 일본 야구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1회 2루타를 치고 달려가고 있다. 오타니는 이날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MLB(미국 프로야구)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에 도전한다.

오타니는 현재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50)와 175홈런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 13일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팀이 0-2로 밀리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포를 때렸다. 오타니는 파드리스 선발 마이클 킹(29)의 시속 153km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는 오타니가 이달 들어 기록한 네 번째 홈런이었다.

‘화끈하게 홈런행진’ 오타니, 완전 되살아났다…日타자 최다홈런 신기록 도전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활약하는 일본 야구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3일(현지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7회에 시즌 첫 홈런을 치고 있다. 이날 경기는 LA다저스가 5-4로 승리했다. [연합]

이로써 오타니는 2003~2012년 마쓰이가 기록한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기록을 따라잡은 상황이다. 아시아인 신기록인 추신수(42)의 218홈런에도 43개 차이로 붙었다.

올 시즌 오타니는 첫 홈런을 내기까지 9경기, 41타석이 걸렸다. 이는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21년(8경기 31타석)을 넘어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늦은 기간이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그쯤부터 페이스를 완전히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시즌 1호 홈런이 터지기 전 8경기에서 타율 0.242 3타점 OPS 0.630 등 '슈퍼스타'에 걸맞지 않는 기록을 보였지만, 이후 9경기에서는 타율 0.432 4홈런 7타점 OPS 1.476 등 무서운 기세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오타니는 고척돔에서 첫 투타 맞대결을 펼친 다르빗슈와 두 번째 승부를 펼친다. 오타니가 다르빗슈를 상대로 일본인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화끈하게 홈런행진’ 오타니, 완전 되살아났다…日타자 최다홈런 신기록 도전
지난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에서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한편 오타니와 절친으로 6년간 동고동락했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39)는 미국 법원에 출두했다가 보석이 허용돼 최근 풀려났다.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 채무를 갚으려고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P와 AFP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LA 연방법원 판사는 미즈하라의 보석을 허용하며 미즈하라가 어떤 형태로든 이 사건의 피해자(오타니)나 증인과 접촉하지 말 것과 도박 중독 치료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