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올해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누적 가입자 수 5000만명을 돌파하며 세계 시장에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은 150여개국 12개 언어로 서비스 되고 있다. 누적 가입자 수는 5000만명을 돌파했다.
펄어비스가 자체 엔진으로 개발한 검은사막은 올해 서비스 10년차를 맞이하는 글로벌 흥행작이다. PC 원작을 기반으로 검은사막 모바일, 검은사막 콘솔도 출시돼 검은사막 지적재산권(IP) 파워를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 검은사막 IP 글로벌 지역 매출 비중은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14 년 12 월 국내 출시된 검은사막은 2015년 일본, 러시아를 비롯해 2016년 북미와 유럽에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다. 이 후 2017년 대만, 터키, 중동, 태국, 동남아 지역에 직접 서비스를 실시해 각 지역 대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자리매김했다. 만 4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글로벌 IP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2019년부터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 체제로 돌입해 한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 직접 서비스를 안착시켰다. 검은사막 북미 유럽 직접 서비스 후 MMORPG 장르 스팀(글로벌 게임 서비스 플랫폼) 판매와 인기 순위(Top Sellers, What's Popular)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일본, 러시아, 남미 등의 지역에서도 검은사막을 직접 서비스로 전환하며 이용자 층을 크게 확대한 바 있다.
이와함께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개발, 운영 노하우 및 자체 엔진을 바탕으로 2018 년 2 월, '검은사막 모바일'을 국내 출시했다. 출시 직후 앱스토어 매출순위 1위,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2 위를 기록하고 같은 해 8월 대만/홍콩/마카오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장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01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포함한 6관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검은사막 콘솔 버전은 엑스박스 원, 플레이스테이션을 통해 2019년에 선보였다. 2020년 2월부터 국내 콘솔 MMORPG 장르 최초로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과 플레이스테이션4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했다.
2020년 12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 파트너 어워드 2020 재팬 아시아(PlayStation Partner Awards 2020 Japan Asia’에서 한국 MMORPG 역사상 최초로 ‘파트너 어워드’를 수상했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2021년 ‘올해 즐겨야 할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용 MMORPG TOP 10’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검은사막은 2023년 북미 최대 MMO 게임 미디어에서 게이머가 뽑은 ‘최고의 MMO(Best MMO of the Year)’에 선정되며 4년 연속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베이 게임쇼에서 진행하는 ‘게임 스타 어워드’에서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여섯 번째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펄어비스 측은 “10년 동안 서비스 지역 확장 뿐만 아니라 이용자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했다”며 “2022년 남미 지역 직접 서비스 전환과 함께 개발 및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