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부터 7892t 처분…작년 8월 이후 총 4만7000t 배출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6차 해양 방류를 완료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달 17일 방류를 개시해 이날까지 종전 회차와 거의 같은 오염수 7892t(톤)을 원전 앞 바다에 흘려보냈다.
도쿄전력은 “이번 방류 기간에 원전 주변 바닷물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 농도에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작년 8월 첫 해양 방류를 시작해 이달까지 6차에 걸쳐 총 4만7000t가량의 오염수를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다에 내보냈다.
도쿄전력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7차 방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7~10차 방류를 이달부터 한 달에 한 차례씩 진행하고, 10차 방류가 마무리되는 10월부터 점검 작업을 한 뒤 내년 2~3월에 11차 방류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7회에 걸쳐 오염수 5만4600t을 방류할 방침이다. 회당 방류량은 이전과 동일한 7800t이다.
도쿄전력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발생하는 오염된 물을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뒤 탱크에 저장해두고 있다. 도쿄전력은 ALPS를 거쳐도 제거되지 않는 삼중수소의 농도를 국제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까지 희석하는 공정을 거쳐 바다에 내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