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화면이 쭉 늘어난다”
접는 스마트폰(폴더블폰)에 이은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관심을 끌었던 롤러블폰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거래돼 난리다. 판매 가격은 적게는 200만원대에서 많게는 40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4년전에 만들었지만, 실제 판매는 되지 않은 제품이다. 세계 첫 롤러블 스마트폰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면서 결국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졌다.
롤러블폰은 돌돌 마는 디스플레이를 탑재 화면이 자동으로 펼쳐지면서 쭉 커진다. 기존 화면보다 약 1.5배 정도 오른쪽 화면이 넓어지는 구조다.
LG전자가 만든 롤러블폰은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의 화면을 터치하면 오른쪽 화면이 자동으로 펼쳐지면서 쭉 길어진다. 크기가 6.8인치에서 7.4인치로 확장된다.
제품이 공개되자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기에는 아까운 제품” “두꺼운 폴더블폰 보다 나아보인다” 호평이 잇따랐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일부 임원 및 개발자들에게 기념품으로 나눠준 수백대의 롤러블폰이 중고 사이트에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최초의 롤러블폰이라는 희소성이 있어, 높은 가격에 중고 사이트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폴더블폰에 이어 롤러블폰의 출시가 멀지 않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업체들도 롤러블폰 출시에 열을 내고 있고,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역시 이르면 내년께 롤러블폰을 공개할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폴더블폰보다 더 어려운 내구성 및 비싼 가격으로 롤러블폰은 아직 미스테리로 남아있다”며 “그럼에도 폴더블폰에 이은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어, 내년쯤에는 롤러블폰 출시가 가시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