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세종시 ‘전세대란’이 안정화 조짐을 보여 주목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올 연말 공무원 2단계 이전을 앞두고 세종시 전셋값이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종시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거 풀리면서 전셋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등 한풀 꺾인 모습이다.

실제로 최근 입주를 시작한 1-2 생활권 푸르지오와 1-3 생활권 한신휴플러스의 84㎡형 아파트 전셋값은 1억5000만원 안팎이다.이는 세종시에 위치한 비슷한 규모의 첫마을 아파트 84㎡형 전셋값 2억2000만원보다 7000만원가량 낮은 금액이다.

이달 세종시로 이전한 한 공무원은 “세종시 전세대란 소식에 잔뜩 겁을 먹고 내려왔는데 생각보다 전세난이 심하지 않다”며 “신축 아파트 입주 시점과 맞물려 전세 매물이 대거 나왔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시 주변 공인중개사들은 향후 세종시 일대에 아파트 입주가 지속될 예정이어서 전세대란은 사실살 끝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A공인 관계자는 “앞으로 1~2년간 세종시 입주 물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세종시 전세대란은 한풀 꺾인 것 같다”고 전했다.

세종시 전세대란 반짝 효과? “전셋값 하락중”-copy(o)2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시에는 올해까지 이미 1만107가구가 건립돼 입주를 마쳤다. 내년에는 1만6460가구, 2015년에는 1만6602가구가 각각 완공될 예정이다. 또 내년 세종시에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는 1만9000여가구에 달한다. 이를 권역별로 구분하면 2-2생활권 7490가구, 3-1생활권 3000가구, 3-2생활권 3700가구, 3-3생활권 760가구, 4-1생활권 3300가구, 1-1생활권 723가구, 1-4생활권 580가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