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꽃, 무지개 화가로 유명한 김세정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여성분과위원장과 서울미술협회 부 이사장을 두 번째 역임하는 등 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 작가는 소재를 통해 순수함과 따뜻함을 대중에 전하는 화가로 알려져 있다. 마음과 심장을 뜻하는 하트를 생명의 의미를 담아 화폭에 전하는 김 작가는 하나님이 창조한 인간의 생명, 사랑, 핏길의 의미로 그녀만의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 작가는 “하트는 여성을 상징합니다. 또 하트의 두 봉우리를 45도 접으면 여성의 젖가슴으로 표현되기도 하지요. 모든 생명은 여성(어머니)으로부터 발생하며 모성은 세상을 지탱하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라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설명했다.
또 하트를 반으로 접은 작품은 상대방의 빈자리를 나타내며 배려와 위대함을 표현하는 등 종교적인 사랑, 보편적인 사랑, 개인적인 사랑 등 다양한 층위를 넘나들며 작가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인간의 배려와 이해, 그리고 감동을 전하는데 주력하는 김 작가는 꽃이 피고 지는, 순환의 법칙과 생명의 고귀함을 화폭에 담아내며 “더불어 사는 아름다움 세상을 캔버스에 녹여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여류화가 2세대를 이끌 기대주로 손꼽히는 그는 “열악한 미술계의 현실에 맞서 싸우는 후배들에게 결코 주저앉지 말고 일어나라”고 당부하며 “진실한 마음으로 작품을 대하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김세정 작가는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작품 활동에 보다 매진할 생각입니다. 선조들이 불국사, 경복궁 등 아름다운 건축물을 후세에 남긴 것처럼 미술인들도 후세들을 위해 좋은 작품들을 많이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그 사람 중 한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라며 소망을 밝혔다. 김 작가는 Y뉴스 선정, 한국을 이끄는 여류화가 10인에 뽑히기도 했으며 2013년 삼성생명 연하장에 하트 작품이 실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