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팝업스토어 ‘앙코르’, 대만도 계획
튀르키예 리메이크 판권계약 완료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올 상반기 넷플릭스의 최고 인기 K-콘텐츠로 꼽힌 김수현 김지원의 ‘눈물의 여왕’이 전무후무한 ‘슈퍼 IP(지적재산권)’로 떠올랐다. 아시아 전역에서 연 팝업스토어까지 초대박 행진을 기록했고, OST는 여전히 인기 행진이다.
22일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지난 4월 종영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원작의 힘을 등에 업고 MD, OST까지 인기를 모으며 원소스 멀티 유즈 콘텐츠로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눈물의 여왕’은 올 한 해 최고의 ‘고수익 IP’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지난 여름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일본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4개 도시와 필리핀 마닐라 등 총 3개 국가에서 ‘눈물의 여왕’ 팝업스토어가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특히 기존 팝업스토어에선 파일, 아크릴 키링, 키홀더, 엽서 세트, 토트백 등의 관련 MD상품이 인를 얻었다. 드라마에서 해인의 머리를 말려주던 현우의 헤어드라이어, 현우와 해인이 서로의 운명을 확인한 MP3 플레이어, 해인의 녹음펜 등 실제로 사용했던 소품들도 동시에 전시됐다.
이 드라마는 스튜디오드래곤이 보유한 260여개 IP 중 역대 톱10 안에 꼽히는 ‘효자 콘텐츠’다. 온에어 이전 방영권 판매로 흑자를 만들어 낸 데 이어 MD상품 팝업스토어와 OST 사업까지 나란히 순항 중이다. 최근 튀르키예와는 리메이크 판권 계약 체결됐고, IP를 활용한 공연화 논의도 진행 중인 상황이다. 업계에선 “작품으로 인한 이익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해외 팬들의 뜨거운 열기 덕에 일본 도쿄에서의 팝업스토어 추가 일정을 확정했으며, 공연사업 등 추가적인 부가사업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종영한 ‘눈물의 여왕’은 최종화 시청률 평균 24.9%를 기록하며 방영 채널인 tvN에서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되며 올해 상반기 누적 2900만뷰와 6억8260만 시간을 기록, 올 상반기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된 K-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 성과를 보여줬다. 싱가포르 AACA(Asian Academy Creative Awards)에서는 연출상(Best Direction)및 극본상(Best Screenplay)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Asian Television Awards)에선 극본상(Best Scriptwriting)부문에 후보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