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47억’ 빚 독촉 살인의 비극…유족은 보호 못한 경찰 책임이라며 2.5억 소송을 냈다 [세상&]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지난 2024년 5월, 서울 강남구 어느 아파트에서 한 80대 남성이 50대 여성과 여성의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남성은 여성에게 빌려줬던 돈을 받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으로 여성이 숨을 거뒀고, 여성의 아들은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었다. 가해자인 80대 남성 A씨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18년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유족은 담당 경찰에게 살인 사건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 소송 과정에서 유족은 “5년에 걸쳐 지속적인 협박, 감금, 주거침입, 스토킹 행위 등이 반복됐다”며 “경찰이 보호 의무를 게을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912단독 이선희 판사는 B씨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지난 7월 22일 유족 측 패소 판결했다. 법원이 인정한 사실관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8년께 B씨에게 수십억 상당의 돈을 빌려줬다.
2026-09-03 06:4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