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석 현대차 CSO, 20일 담화문 내고 사과

“사고 원인 조사 성실히 임하고, 모든 조치 다할 것”

임직원 심리적 안정 위한 지원 약속

현대차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현대자동차그룹 kia360에서 열린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는 전날(19일) 발생한 연구원 3명 사망사고와 관련해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이날 담화문을 내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표이사 CSO로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참담함과 비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유가족분들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조치를 다 할 것”이라며 “아울러 당시 현장에서 같이 시험을 진행한 직원분과 평소 함께 근무한 임직원 여러분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이사는 또 “현대차는 현재 경찰 및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들의 현장 조사와 원인 규명 과정에 모든 협조를 다 하고 있으며, 현장검증 등에 대해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잠재적 위험 요인이 예상되는 부분에 대한 개선을 더욱 철저히 추진해 향후 이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 북구 현대차 울산 4공장 내 전동화품질사업부에서는 지난 19일 오후 3시께 차량 성능 테스트 공간(체임버)에서 연구원 3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연구원들은 차량 주행 성능을 실험하기 위해 차량 1대가량이 들어가는 정도 크기인 체임버에서 일하다가 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