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2년간 녹색기후기금(GCF)의 이사직을 맡는다.
기획재정부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한국이 2025년·2027년 GCF 이사직을 수임하고, 2026년에는 대리이사직을 수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GCF 제5기 이사진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3년 중 2년간 이사직을 맡게 된 것으로, 이사직을 2년 맡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주로 대리이사직 또는 1년 이하의 이사직을 수임했다.
기재부는 “그동안 GCF에 대한 기여 확대, GCF·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고위직 진출, 산업은행의 녹색기후기금 사업 승인 등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 노력에 대한 참여를 확대해왔다”면서 “이번 이사 수임기간 확대를 계기로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관계부처가 협력해 우리 기업과 인력이 GCF 관련 사업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