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대응 역량 강화로 취약지역 의료공백 최소화

경남 응급의료 취약지역 응급실에 배치된 공중보건의사를 대상으로 현장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남도]
경남 응급의료 취약지역 응급실에 배치된 공중보건의사를 대상으로 현장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남도]

[헤럴드경제(창원)=임순택 기자] 경남도는 응급의료 취약지역 응급실에 배치된 공중보건의사를 대상으로 현장교육을 실시해 응급환자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장교육은 응급의료기관 4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삼성합천병원을 시작으로 삼천포서울병원, 창녕한성병원, 함양성심병원에서 기관별 이틀간 진행했다.

이번 현장교육은 일반적인 이론을 교육하는 형식이 아닌 해당 응급의료기관 공중보건의사와 창원경상대학교병원의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함께 내원한 환자를 진료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다양한 응급환자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였다.

경남도는 이번 교육으로 창원국립경상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공중보건의사 간 인적 네크워크를 형성해 지속적인 소통·협력으로 이어져, 취약지역 응급환자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교육에 참여했던 공중보건의사는 “근무하면서 환자에 관해 물어볼 데가 없어 막막했던 적이 많았는데 이제는 의논드릴 교수님을 알게 돼 심적으로도 든든하다”며 “응급처치 외 응급실 환자 응대 노하우까지 알려줘 유익한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이란혜 경남도 의료정책과장은 “전공의 이탈로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임에도 여러 기관의 협조 덕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장교육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면서 “내년에는 공중보건의사뿐만 아니라 간호사 등 종사자 대상으로도 교육 사업을 추진해 취약지역 응급의료기관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도는 공중보건의사 응급의료 역량강화를 위해 오는 12월 10일에는 도내 보건소에 배치된 공중보건의사를 대상으로 중독과 화상, 내과적 응급질환 대처방법 등 응급의료에 관한 집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