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접는 아이폰 결국 나온다”
소문만 무성했던 접는 스마트폰 ‘폴더블 아이폰’ 개발이 본격화됐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폴더블폰’에 회의적이었던 애플이 결국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든다.
1위 삼성에게는 중국보다도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가 가장 큰 위협이다. 애플은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보다 1년여에 늦게 진출했지만, 결국 시장을 장악했다.
28일 해외 IT매체 BGR, 디인포메이션 등은 일제히 오랫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폴더블 아이폰 개발이 본격화됐다고 전했다.
애플이 ‘V68’이라는 코드명으로 아이폰 폴드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라며, 이 제품은 삼성 갤럭시Z플립 시리즈처럼 가로로 접는 ‘클림셸’ 형태라고 보도했다. 그간 애플은 내구성, 주름 문제로 인해 폴더블 아이폰 출시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찾았다고 전했다.
애플 정보통들도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 전문가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향후 잘 팔릴 아이폰은 폴더블 모델뿐”이라며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기정사실로 했다.
이미 애플은 폴더블폰을 바닥에 떨어뜨리면 자동으로 접혀 액정이 절대 안 깨지는 신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을 접었을 때도 일반 바형 아이폰과 두께 차이가 크지 않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애플 마니아들도 들썩이고 있다. 예상 이미지 사진이 잇따라 등장하자 “이대로만 나오면 무조건 아이폰을 사겠다”며 호평 일색이다.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은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측면 못지않게, 삼성에는 큰 위협이 될수 밖에 없다.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해온 삼성전자는 중국업체들의 공세에 판매량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올해 3분기에 삼성은 56%의 시장점유율로 1위 자리를 차지했지만,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반면 삼성을 제외한 샤오미, 모토로라, 아너, 화웨이는 3분기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샤오미, 모토로라, 아너는 전년 대비 출하량이 각각 185%, 164%, 12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폰이 시장에 뛰어들면 삼성의 점유율은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