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청와대에서 청년 정책을 총괄하는 김태원(46) 청년미래비서관이 재산 161억원을 신고해,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1위를 차지했다. 김 비서관은 청년 평균 재산의 무려 320배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어, 주거 불안이나 일자리 문제 등 청년 문제에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지 논란이 될 전망이다.
2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개한 10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공개에 따르면, 김 비서관의 재산은 총 161억4241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김 비서관은 1980년생으로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구글코리아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상무와 디렉터(전무)를 거친 마케팅 전문가다. 2013년 박근혜 정부 때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인 청년위원회에 ‘청년 멘토 위원’으로 참여했으며, 기업들의 디지털 광고를 대행하는 독립광고회사인 이노레드에는 2024년 합류했다.
김 비서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7월16일 대통령 비서실장 직속으로 신설한 청년미래비서관실의 초대 비서관으로 임명됐다.
당시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청년미래비서관실은 청년들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자는 취지에서 신설한 것”이라며 “청년들의 시선에서 혁신적인 미래 전략과 창의적인 청년 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재산 중 주식이 119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본인 명의로 LG유플러스 2,338주, 삼성전자 650주, 뱅크오브아메리카 583주, 마이크로소프트 322주 등 116억원대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우자 등 가족이 보유한 주식은 3억원 상당이다.
이 밖에 서울 용산구 아파트 23억8400만원, 예금 15억3500만 원 등을 신고했다.
하지만 김 비서관은 160억원대 자산가로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나 주거 불안 등에 얼마가 공감할 수 있을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비서관의 재산은 청년 평균 재산의 무려 320배에 달한다.
앞서 국무조정실이 실시한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19~34세 청년 평균 소득은 2625만원, 평균 재산은 5012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재산공개에서 2위는 오석근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80억원)이 차지했으며 3위는 심욱기 대전지방국세청장(57억1200만원)이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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