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배우 한정수가 5·18 민주화운동을 다뤄 방영 중단 청원까지 나온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26일 한정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닥터X’ 방송 화면을 올리고 “방영중지 신청요? 미쳤나요? 왜 또 난리쳐 보시지?”라고 적었다.
이어 “전 원래 드라마를 잘 안 보는데 요즘 닥터X는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다. 감사하다”고 했다.
‘닥터X’는 지난 24일 방송된 6회에서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고 40년 넘게 통증과 환각에 시달려온 오상범(하성광 분)의 사연을 그렸다. 천재 외과의 계수정(김지원 분)이 그의 수술을 맡았고, 후반부에는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가상의 전직 대통령이 등장했다.
방송 직후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SBS 닥터X 드라마 방영 중단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6회에 극 중 내용과 무관한 5·18 관련 내용이 나왔다며, 정치적 사안인 5·18을 드라마에 활용한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의 국회 증인 채택과 방영 중단, 방송 심의 기관을 통한 검토를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하루 만에 공개 전 요건인 찬성 100명을 넘겨 공개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국회 심사로 이어지려면 공개 후 30일 안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닥터X’의 이옥규 책임프로듀서(CP)는 6회 방송 당일 자신의 SNS에 드라마 포스터와 함께 ‘노 피어(No fear·두려움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별도의 설명은 붙이지 않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회는 전국 가구 기준 19.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썼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21.3%까지 치솟았다.
한정수가 논란이 된 작품을 공개적으로 감싼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자 “영화는 영화로만 봅시다. 다큐가 아니잖아요. 왜 이리 말이 많은지”라는 글을 올렸다.
한정수는 그동안 SNS로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혀오다, 지난 9월 정치적 발언을 줄이고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dbsdn11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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