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서 도심 접근성과 교육 여건, 상품성을 두루 갖춘 단지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 선택 시 입지와 주거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생활 편의성과 교육시설을 갖춘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발표한 ‘2026 부동산 트렌드’에 따르면, 주택을 고를 때 고려할 세부 입지 요인으로 ‘생활편의시설 접근성’(60%)과 ‘교통 편리성’(56%)이 1·2위에 올랐다. ‘도심 내 주거지역’과 ‘도심 내 중심지’를 이상적인 주택 입지로 꼽은 응답도 합쳐 87.6%에 달했다.
이 같은 흐름은 실제 청약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경기 김포시 풍무역세권에서 분양한 ‘호반써밋 풍무Ⅱ’가 대표적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533세대 모집에 3,072명이 접수해 평균 5.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A의 경쟁률은 25.71대 1에 달했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가깝고 단지 인근에 초·중학교 부지가 마련돼 있는 점 등이 입지적 특징으로 꼽힌다.
지방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분양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1,235세대 모집에 14만9,730명이 접수해 평균 121.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경 약 1km 안에 초·중학교와 학원가가, 약 2km 거리에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위치해 있으며, 앞서 들어선 아이파크 1~6단지와 함께 브랜드타운을 형성하는 단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편의성 높은 도심 접근성과 교육 여건, 상품성 등을 함께 따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새 아파트 공급이 적은 지방에서는 이러한 조건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에서는 도심 접근성과 교육 여건, 중·대형 평면 등을 갖춘 ‘위파크 제주’가 잔여세대를 분양 중이다.
오등봉아트파크㈜가 시행하고 호반건설이 시공하는 ‘위파크 제주’는 제주시 오라이동 일원 오등봉공원 부지에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된다. 지하 3층~지상 15층, 28개 동, 전용면적 84~197㎡, 총 1,401세대 규모다. 전체 부지 약 76만㎡ 가운데 70% 이상이 공원으로 조성돼 제주시에 기부채납되며, 공원은 단지와 트레킹 코스로 연결될 예정이다.
도심 접근성도 주요 특징이다. 연북로와 오남로를 통해 제주 주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차량 이용 시 제주국제공항까지 약 20분, 제주시내까지 10여 분이 소요된다. 제주도청과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이마트·롯데마트 등 생활편의시설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오남로는 내년 9월을 목표로 도로 확장공사가 진행 중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주변 교통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문화시설도 계획돼 있다. 단지 인근에는 (가칭)오등봉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며, 사업 시행자가 학교 건물과 부대시설, 교육 기자재를 제주도교육청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단지 안에는 종로엠스쿨 제주 직영 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으로, 본사 강사진 파견과 입주민 자녀 대상 교육 프로그램 등이 계획돼 있다. 1·2단지 사이에는 한라도서관과 제주아트센터가 위치해 있으며, 음악당도 신축 조성 중이다.
단지는 중·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다양한 평면 설계를 적용했다. 남향 위주로 동을 배치하고 맞통풍 구조의 4베이 판상형 평면을 적용했으며, 타입에 따라 가변형 벽체를 도입했다. 대형 드레스룸과 현관 팬트리, 알파룸 등 수납공간도 마련된다. 전 세대에 유리난간을 적용하고 일부 타입에는 오픈발코니를 제공한다. 세대별 위치와 층수 등에 따라 오등봉공원과 한라산, 바다 등의 조망이 가능하도록 계획됐다.
커뮤니티시설로는 스크린 수영장이 각 단지에 2개실씩 총 4개실 조성되며, 피트니스클럽과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다함께돌봄센터, 카페라운지, 작은도서관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위파크 제주’는 현재 잔여세대를 대상으로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견본주택은 제주시 오라이동에 마련돼 있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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