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3분기 실적 발표
영업이익 전년동기대비 166% ↑
매출 3조7633억원, 30% 증가
기판 매출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
세종·부산 사업장에 엔비디아용 기판라인 구축
고부가 서버용 MLCC 수요 당분간 지속
자율주행·휴머노이드로 광학 반등 기대
[헤럴드경제=이정완 기자] 삼성전기가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영업이익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고부가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수요가 증가하면서 당분간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삼성전기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7633억원, 영업이익 691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 30%, 166%씩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AI용 제품 중심으로 컴포넌트 사업부의 전 응용처 매출 확대, AI 데이터센터 및 전장용 FC-BGA 매출 성장, 글로벌 전기차 차기 플랫폼용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 등으로 인해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반도체 기판을 생산하는 패키지설루션사업부 매출 성장 폭이 가장 컸다. 3분기 매출 93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5932억원 대비 58% 증가했다.
서버CPU·AI가속기·네트워크용 등 데이터센터향 고부가제품 공급 확대와 ADAS·자율주행용 고성능 기판 공급 증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기는 오는 4분기에도 AI 데이터센터 관련 고객사들의 공급 확대 요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서버CPU·AI가속기용 등 고부가 FCBGA 신제품을 적기 공급하고 거점별 생산능력 적기 증설을 통해 고객사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미 세종·부산 사업장에 엔비디아 AI 반도체 패키지기판 전용 생산라인 짓는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 지난 21일 차세대 AI 인프라 확장을 위한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공동 투자 계획을 알렸다.
매출에서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컴포넌트사업부 역시 성장세가 돋보였다. 3분기 매출 1조8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서버·네트워크·파워 등 AI 데이터센터용 중심으로 전 응용처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AI 서버용 GPU의 고성능화에 따라 MLCC의 고용량화·초소형화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며 글로벌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회사가 올 들어 공시한 MLCC 관련 수주 규모만 약 2조4000억원에 달한다.
4분기에도 소형·초고용량 등 AI용 공급 확대 및 최선단 제품 조기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주요 빅테크 고객을 중심으로 장기공급계약(LTA)에 지속 대응할 예정이다.
광학설루션사업부 3분기 매출은 9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반도체 가격 인상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하면서 카메라 실적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2억 화소 폴디드줌 신규 양산 및 폴더블폰용 공급 확대, 전장용 글로벌 EV향 차기 플랫폼용 공급 확대로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및 휴머노이드 상용화로 인한 수요 확대를 기대한다.
삼성전기 측은 “주요 빅테크 거래선들을 중심으로 MLCC 장기공급계약에 지속 대응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관련 고객사의 패키지 기판 공급 확대 요구에 적기 대응하고 글로벌 EV 거래선향 차세대 플랫폼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해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eong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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