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46곳 출점…방문객 1억명 넘어서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오프라인 매장 100곳’.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출발한 무신사가 오프라인 유통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오프라인 매장 100곳 시대를 앞두고 있다. 국내 93곳, 해외 7곳이다. 100번째 매장은 11일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여는 ‘무신사 뷰티 성수’다. 2025년 국내 공식 유통 계약을 맺고 운영을 넘겨받은 ‘챔피온’ 매장 4곳을 더하면 무신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은 총 104곳이다.
출점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2021년 첫 매장 1곳을 연 무신사는 2023년 6곳을 추가하며 오프라인 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2025년에는 31곳을 열며 본격적으로 출점을 확대했다. 올해는 100번째 매장까지 40곳을 새로 열었다. 평균 8일에 한 곳꼴로 매장을 늘린 셈이다.
매장을 찾는 고객도 빠르게 늘었다. 올해 신규 매장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1~10월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메가스토어, 무신사 엠프티, 29CM 등 국내 75개 매장의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다. 이 가운데 무신사 스토어 8개 매장의 방문객은 84%,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은 49% 증가했다.
외국인 고객 유입도 두드러진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성수·홍대·명동의 무신사 스토어 3곳에서는 같은 기간 전체 주문의 52%가 외국인 고객에게서 나왔다. 같은 상권에 있는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도 외국인 고객 주문 비중이 42%에 달했다.
무신사는 브랜드와 사업별로 역할을 나눠 출점했다. 출점을 이끄는 무신사 스탠다드는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서울·수도권뿐 아니라 창원·천안·광주 등 지방 주요 도시에도 진출했다.
패션 편집숍인 무신사 스토어는 성수·홍대·명동 등 주요 상권에 거점 매장을 마련하고 입점 브랜드와 소비자의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했다. 여기에 무신사 뷰티와 무신사 킥스, 무신사 백 & 캡클럽 등 카테고리별 전문 매장을 더해 상권 특성에 맞는 매장 구성을 선보였다.
29CM는 리빙 편집숍 ‘이구홈’과 키즈 편집숍 ‘이구키즈’를 앞세워 성수·서울숲 일대 라이프스타일 상권을 공략했다. 지난해 6월 이구홈 성수를 시작으로 1년여 만에 매장을 8곳까지 늘렸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에 첫 오프라인 매장 2곳을 열며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는 상하이와 항저우에 이어 10월 31일 선전에도 매장을 추가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중국 내 매장을 7곳으로 늘렸다.
무신사는 연말까지 6곳이 더 문을 열어 올해 신규 매장은 46곳, 운영 매장은 110곳으로 늘어난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는 중국에 이어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으로 해외 매장을 늘려, 국내에서 검증한 오프라인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siu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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