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찾을때 주의…당분간 자외선 강한 낮경기 -자외선, 주름살ㆍ기미 등 야기…선크림은 필수 -“황사ㆍ미세먼지 속 유해물질, 이중 세안 필요”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2018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토요일인 24일 개막한다. 올해 프로야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8월 18일∼9월 2일)의 영향으로 1982년 출범 이후 가장 일찍 개막한다.
개막과 동시에 겨우내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이 야구장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자외선이다. 대비도 없이 무작정 야구장에서 장시간 응원하면 자외선에 직접 노출돼 피부가 상할 수 있다.
▶“선크림,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효과”=시즌 개막 후 오는 5월까지 개막전(24일)과 일요일ㆍ공휴일 경기가 오후 2시에 열린다.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여서 대비가 필요하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이다. 주름살은 물론 주근깨, 점, 기미 등 각종 잡티를 만든다.
이에 대해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대표원장(피부과 전문의)은 ”특히 자외선 A는 봄철인 4~6월에 가장 강하다”며 “자외선 A는 침투력이 뛰어나 피부 진피층까지 침투해 탄력섬유를 파괴하고 변형시키며 멜라닌 색소를 침착해 피부를 그을리게 만드는 주범이다. 햇볕 알레르기도 유발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추운 겨울 동안 실내 활동을 주로 하면서 피부는 자외선에 대한 방어력이 약해진 상태다. 때문에 봄에는 여러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기 쉽다. 적어도 3시간 이상 진행되는 야구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야구장 외출 시 가장 필요한 아이템은 바로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다. 봄철 야외 활동 시에는 SPF50 이상, PA+++ 이상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SPF지수와 PA 지수가 함께 포함된 제품을 택해야 봄에 늘어나는 기미, 주근깨도 관리할 수 있다. 최 원장은 “집을 나서기 한 시간 전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발랐더라도 야구장에서 수시로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고 수분 공급을 해 줘야 한다”며 “자외선 차단제는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인, 피부 건강 위해 하루 2ℓ 이상 물 마셔야”=야구를 보면서 피부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봄철 빈번히 발생하는 황사, 미세먼지는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물론 건강한 피부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도 각종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낮과 밤의 심한 일교차, 건조한 기후, 꽃가루 등도 피부에 악영향을 미친다.
최 원장은 “봄에는 물을 많이 마셔 피부 속 수분 균형을 맞춰 주는 것이 좋다”며 “많이 씻어서 피부 표면에 달라붙은 먼지, 꽃가루 등을 잘 제거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봄에는 일교차가 크고, 아직 대기 중 습도가 낮아 피부건조증으로 인해 가려움을 느끼기 쉽다. 평소 충분히 물을 마시거나 과일을 자주 먹어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성인이라면 하루 2ℓ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게 바람직하다.
잘 씻는 것도 중요하다. 봄철에는 건조한 기후 때문에 대기 중 먼지가 많고 꽃가루까지 날리기 쉽다. 특히 황사, 미세먼지까지 겹친다면 대기 속 먼지의 양은 평균 4배나 증가한다.
최 원장은 “황사나 미세먼지에는 오염물질이 많고 입자도 작아 피부 속으로 침투하기 쉽다“며 “가렵고 따갑거나 피부가 붉어지는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귀가 후에는 이중 세안을 통해 유해물질을 꼼꼼히 제거해야 한다”며 “외출 전에는 꼼꼼히 기초 화장품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 주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 모자 등을 이용해 황사, 미세먼지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 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