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전국 고속도로를 돌며 행락객들의 금목걸이를 상습적으로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행락객들의 금목걸이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54)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또 A씨 등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B(55)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훔친 금목걸이 등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장물업자 C(5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휴대전화 부품 회사를 운영하는 C 씨는 소매치기 일당에게서 사들인 금목걸이를 금속 부품을 만드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 8명은 지난 4월1일부터 5월19일까지 경남 함안휴게소, 대구 달성현풍휴게소, 경북 칠곡동명휴게소 등에서 금목걸이를 착용한 채 화장실로 들어가는 피해자를 뒤따라가 "발밑에 물건이 떨어졌다"고 속여 고개를 숙이는 순간 니퍼(전선 절단용 도구)로 금목걸이를 끊어 챙기는 수법을 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금목걸이를 착용한 채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인 화장실로 들어가는 행락객을 고른 뒤 따라 들어가 미리 소지하고 있던 도구를 이용해 금목걸이를 끊어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최창곤 칠곡경찰서 수사과장은 야외 활동이 많은 행락철에 장신구가 노출될 경우 범행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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