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아프리카TV BJ철구(30·본명 이예준)가 군 복무 기간 중 필리핀 마닐라의 카지노에서 포착됐다. 육군은 BJ철구가 복귀하는 대로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9일 육군에 따르면 BJ철구는 복귀 후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카지노에서 사용한 도박 금액에 따라 수사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입대해 현재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하고 있다.
육군군법회의법 제205조에 따르면 군인 신분으로는 도박·부첨 또는 풍속을 해치는 행위에 상용되는 것으로 인정된 장소, 여점·음식점 기타 야간이라도 공중이 출입할 수 있는 장소(공개된 시간 내에 한한다)에는 출입이 가능하다.
BJ철구가 도박을 한 장소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BJ철구의 원정도박 의혹은 최초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됐다.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철구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에서 바카라 중’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면서다. 이 네티즌은 “마닐라에 있는 카지노인데 BJ철구가 BJ서윤이랑 있다”면서 목격담을 전했다.
한편 BJ철구는 프로게이머 출신 BJ다. 그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언행 등으로 수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러나 자극적 소재로 대중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유튜브 구독자만 120만에 달한다. BJ철구는 지난 2016년 BJ외질혜(25·본명 전지혜)와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