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아내, 희소병으로 2년 전 사별…입원 일주일 만에”
[SBS ‘불타는 청춘’]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가수 김민우가 2년 전 아내와 사별한 사연을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새 친구로 김민우가 합류한 가평 여행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우는 김혜림이 만든 민어탕을 먹으며 감탄했다. 이어 민어탕을 좋아하는 이유가 아내와의 추억에 있다고 고백했다. 아내가 가장 잘 만드는 음식이 민어탕이었다는 김민우는 “누나가 끓인 게 비슷한 맛이 나는 거예요. 기분이 묘하네”라고 말했다.

김민우는 안타까운 아내의 사연을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김민우는 “2년 전 이맘때쯤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목이 아프다는 아내의 말에 이비인후과에 데려갔는데 어디가 아픈 건지 발견하지 못했다. 그래서 더 큰 병원에 데려갔는데 아무리 센 약을 먹어도 들지가 않더라. 이름도 생소한 희귀병이었고, 이미 많이 전이된 상태였다”면서 “입원한지 거의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털어놨다.

아내가 앓았던 건 ‘혈구 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흔치 않은 병이었다.

또 의젓하게 아내의 병을 받아 들이고 김민우를 위로한 딸의 이야기가 이어졌고, 특히 김혜림은 불청에 나와준 김민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민우는 “민어 마저 먹어야지”라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으나 아내의 맛이 느껴지는 민어탕에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

한편, 김민우는 이날 방송에서 김태우, 윤종신과 동창사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우는 “대원외고를 같이 다녔다”며, “학교 다닐 때 세 명이 따로 밴드를 꾸려서 노래를 불렀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했던 팀은 DMZ였다”고 덧붙였다.

셋 중에 누가 가장 인기가 많았냐는 질문에는 “김태우가 끼가 많았다”면서, “종신이와 나는 조용한 스타일이었고 두드러지진 않았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