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병역 기피로 17년간 한국에 입국하지 못하게 된 가수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43)이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근황을 공개했다.
유승준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Now u know Something is about to go down. As iron sharpens iron, so one person sharpens another)”라는 성경 글귀를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유승준은 지인과 함께 포즈를 취하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그의 근육질 몸매가 돋보여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2002년 유승준은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법무부는 출입국관리법에 의거해 유승준의 입국을 금지시켰다.
유승준은 지난 2015년 10월 자신의 한국 입국 조치가 부당하다며 주 로스앤젤레스 총 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서울 행정법원에 사증발급 거부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6년 9월 1심 판결에서 원고 패소 선고를 받았다. 2017년 2월 2심 재판부도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후 지난달 11일 오전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 파기, 고등법원 환송 판결을 내렸다. 이에 서울고등법원 재판부는 대법원의 파기 환송 이유를 분석, 재심리 과정을 거쳐 최종 판결을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