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물러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대변인이 최근 복당을 신청해 이달 안에 복당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서울 동작구 흑석동 소재 한 상가주택을 25억27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였고 지난 4월 자진 사퇴했다.
김 전 대변인의 복당 신청을 놓고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출마 지역으로는 고향인 전북 군산 등이 거론된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 “유용한 곳에 쓰임새가 있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오후에는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제 쓰임새에 대해서 제가 찬물 더운물 가릴 처지가 아니다”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려해보겠다”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논란이 된 흑석동 건물에 대해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차익을 유용한 곳에 쓰길 바란다”고 기부 의사를 밝혔다. 해당 건물은 지난 5일 34억5000만원에 매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