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A21, 24일 출시…29만7000원
10일 뒤 갤노트20·갤폴드2 출시
고가폰으로 수익성·저가폰으로 실적 ‘투트랙’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전자가 고가폰과 저가폰 ‘투트랙’ 전략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판매량 회복에 승부수를 던진다.
다음달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폴더블폰 2종의 출시를 앞두고, 20만원대 초저가폰 갤럭시A21을 출시한다.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월 24일 초저가 LTE(롱텀에볼루션)폰 갤럭시A21을 출시한다. 출고가는 29만7000원이다.
갤럭시A21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A20의 후속모델이다. 올해 국내에서 출시된 신제품으론 가장 저렴한 모델이다. 해외에서도 약 28만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초저가폰임에도 ▷5000mAh의 초대용량 배터리 ▷4800만화소 메인카메라를 포함한 후면 쿼드(4개) 카메라 등을 갖췄다. 또 얼굴 인식과 삼성페이도 지원한다.
갤럭시A21은 당초 6월 중 출시될 것으로 논의돼 왔다. 하지만 지난 5월 출시된 갤럭시 중저가폰 3종의 리드타임 및 갤럭시S20시리즈의 판매실적 등을 고려해 7월 말 출시가 결정됐다. 특히 갤럭시노트20 언팩 행사를 10일 남기고 출시되는만큼 고가폰으로 수익성과 혁신의 주도권을 잡고, 저가폰으로 출고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올 하반기는 삼성전자의 향후 글로벌 스마트폰 내 입지를 좌우할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지갑이 가벼워진 소비자들을 겨냥해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이 ‘가성비폰’ 공세를 펼치고 있다. 프리미엄폰 못지않게 중저가폰도 중요한 상황. 지난해 전작인 갤럭시A20과 A20e를 각각 갤럭시와이드4(SKT), JEAN2(KT) 등 이통사 전용폰으로 출시한 반면, 올해에는 이통3사에 모두 출시한 것도 판매량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8월 5일 ‘갤럭시 언팩 2020’을 열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인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5G 등 3종의 스마트폰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특히 갤럭시노트20의 경우 전작 대비 출고가를 5만원 가량 낮췄다. 갤럭시노트20이 120만원대, 상위 모델인 갤럭시노트20 울트라(플러스)가 145만원대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