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폰→똥값폰’ 갤럭시Z플립…“헐값에 너무 흔해졌다!” [IT선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너무 비싼 가격으로 귀족폰으로 까지 불리던 폴더블폰(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이 이젠 너무 흔해졌다.

‘초고가폰’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이 헐값이 됐기 때문이다. 가격이 낮아지면서 판매도 크게 늘어났다.

올 2월에 출시된 LTE모델의 실구매가는 40만원대까지 떨어졌고, 지난 10월 출시된 5G 모델도 100만원 이하로 살 수 있다. 출시 당시 출고가는 165만원에 달했다.

이달 초 KT와 LG유플러스는 갤럭시Z플립 5G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최고가 요금제 기준)까지 상향 조정했다.

KT이 경우 가장 저렴한 월 4만5000원 요금제 기준 6만3000원이던 지원금이 19만2000원으로 올랐다. 월 5만5000원 요금제의 공시지원금은 기존 10만원에서 30만원까지 상향조정됐다. 월 8만원짜리 요금제의 지원금은 45만원으로, 지난 9월 출시된 지 두 달만에 30만원 이상 상승했다.

LG유플러스도 가장 저렴한 월 5만5000원 요금제 기준 9만9000원이던 지원금이 32만 6000원으로, 월 7만5000원 요금제의 경우 13만3000원이던 공시지원금이 44만 2000원으로 크게 올랐다.

지난 2월에 출시된 LTE모델은 출시 당시와 비교해 완전 ‘헐값’이 됐다.

출시 초기 165만원이던 출고가는 지난 5월 149만6000원, 9월 132만2000원에서 10월 118만800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통신사들의 공시지원금까지 대폭 늘면서 실구매가는 43만원대(8만원대 요금제 기준)까지 떨어졌다.

현재 KT의 8만9000원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포함한 총 할인액은 75만6700원에 달한다. 실구매가는 43만1300원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도 추가지원금을 포함해 최대 69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약 50만원으로 폴더블폰을 구매할 수 있다.

LTE모델은 최근 TV홈쇼핑에서도 등장했다.

이달 초 현대홈쇼핑에서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 LTE 모델이 판매됐다. KT향 단말기로, KT 공시지원금이 적용되고 선택약정 요금 할인 선택도 가능했다. 디스플레이 보험가입 무료 등의 추가 혜택도 내걸었다.

초고가 프리미엄폰으로 꼽히는 폴더블폰이 TV홈쇼핑에서 판매 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갤럭시Z플립은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클램셸(조개껍질처럼 위아래도 접히는 형태) 폴더블폰이다. 앞서 지난 2월 LTE 모델로 1세대가 출시됐으며 올 9월에는 5G 지원 버전으로 출시됐다. 출고가는 16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