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월세가 700만원이지만 매출은 800만원에 그친다”
15일 전국 가맹점주협의회가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발족한 가운데,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유튜브에서 화제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이 채널은 꽃집, 카페, 헬스장, 국수집 등 각기 자영업자들의 사연을 담고 있다.
명동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식당주인은 “월세가 700만원이지만 매출은 800만원에 그친다”며 자영업의 현실을 토로해 백만 가까운 조회수를 올렸다. 이밖에 “오전에 손님이 안오시다 오후에 3분이 오셨다”며 코로나19로 손님이 줄어 꽃집을 운영하며 어려움을 겪는 사연, 헬스장 이용이 금지되자 “온라인 스토어를 열어 사업 다각화를 하고 있다”며 극복해나가는 헬스장 사장의 이야기 등이 올라왔다. 각 사연들은 조회수 수십만에서 백만 이상을 기록하며 공감을 얻고 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지난해 12월 8일 2.5단계로 격상된 후, 한 달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집합금지 명령으로 헬스장과 필라테스학원 등 실내체육시설이 일제히 문을 닫았다. 실내 영업이 금지 된 카페를 비롯한 PC방과 호프, 코인노래방 등 집합제한·금지업종의 12개 자영업 단체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 비대위를 발족했다.
정부는 16일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이달 말까지 2주 더 연장하고 다음 달 1∼14일 설연휴 특별방역대책도 추진키로 했다. 다만 헬스장과 노래연습장 등에 대해서는 이용시간과 인원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영업을 허용하고 카페에서도 오후 9시까지는 매장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하는 등 일부 시설에 대한 조치는 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