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분위 아파트 매매가 4억9674만원

작년 6월 4억원 돌파 이후 상승세 이어가

서울 하위 20% 아파트값 5억원 목전…9개월간 1억 올라 [부동산360]
서울 1분위 아파트 매매가격이 5억원을 목전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한강 주변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서울 하위 20% 평균 아파트값이 5억원을 목전에 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6월 4억원 선을 돌파한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고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도 여전하다. 지난해 12월 20억원 선을 넘어선 뒤 두 달 만에 6600만원 이상 올랐다.

2일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1분위 평균 아파트가격은 4억967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4억8589만원)보다 1085만원(2.23%) 오른 수치다.

서울 하위 20% 평균 아파트가격은 2017년 12월 3억원대를 처음 기록한 뒤 2019년 하반기 3억5000만~3억6000만원 선까지 완만하게 상승하다가 지난해 들어 상승폭이 커지며 같은 해 6월 4억329만원으로 4억원대를 돌파했다. 이후 7월 한 달간 1982만원 오르는 등 이달까지 1000만원 안팎의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어 다음달 5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평균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 상위 20%와 하위 20%의 아파트 가격 차이(5분위 배율)는 지난 2019년 10월 4.79에 달했으나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 4.04까지 줄었다. 지난해 말 고가 아파트의 오름폭이 커지면서 5분위 배율이 소폭 늘었으나 지난 2월 4.16을 기록하는 등 4.2 미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도 가격 상승세가 거세다. 지난 2월 서울 5분위(상위 20%) 평균 아파트값은 20억6619만원으로 1월(20억4160만원)보다 2459만원(1.2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상위 20%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18억원 선을 넘어선 뒤 같은 해 9월 처음 19억원을 돌파했으며 3개월 만인 12월 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월 20억4160만원으로 4147만원 오른 뒤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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