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S펜은 갤럭시Z 폴드3에?”
하반기 출시될 차기 ‘갤럭시 폴드’에 S펜 탑재될 전망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올 하반기 노트 시리즈 출시는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노트 시리즈의 상징이었던 ‘S펜’의 공백을 ‘갤폴드3’가 메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외신, 해외 블로거 등은 하반기 출시될 갤폴드3에 S펜이 탑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폴드 시리즈에 S펜이 결합되면서, 대화면의 경험을 극대화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이 특허를 바탕으로 제작한 갤폴드3 예상 이미지를 보면, 충전 단자 옆 하단에 S펜을 탑재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이 마련돼 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처럼 S펜을 내부에 탑재할 수 있는 방식이다.
렛츠고디지털은 “갤폴드3은 S펜을 지원하는 최초의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될 것”이라며 “S펜을 기기 자체에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갤폴드3의 출시 시점은 올 3분기 경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단종설에는 힘이 실렸다. 갤럭시노트의 상징이었던 ‘대화면’은 폴드 시리즈가 대체한 상황이다. 여기에 폴드 시리즈가 S펜까지 품게 될 경우, 노트 시리즈만의 정체성이 사라지게 된다.
대화면, S펜을 선호하는 수요층이 폴드, 노트로 분산될 수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노트 대신 폴드 시리즈를 주력 제품군으로 끌고 갈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갤폴드3에 S펜 탑재를 시작으로 노트 시리즈가 단종 단계를 밟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욱이 S시리즈 중 처음으로 ‘갤럭시S21’ 시리즈에도 S펜이 지원되면서, 노트의 특장점들이 각기 다른 프리미엄폰 제품으로 분산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올해 갤노트21가 출시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노트 시리즈의 단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