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출시 3년 된 아이폰, 반의 반값 세일합니다~”
2018년 출시된 아이폰XS 모델이 뒤늦게 가격 인하에 들어갔다. 출시 당시 181만원에 달했던 출고가가 반값인 99만원으로 떨어졌다. 공시 지원금도 60만원 가까이 실렸다. 이통사의 공시 지원금과 유통 채널의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15%)을 합한 실구매가는 최저 23만원에 달한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의 아이폰XS 512GB(기가 바이트) 모델의 실구매가가 대폭 낮아졌다. 512GB 모델의 최초 출고가는 181만 5000원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출고가를 99만원으로 내린데 이어, 공시 지원금을 최대 65만원대까지 올렸다.
구체적으로 ▷LTE 베이직(월 3만 3000원) 28만 6000원 ▷데이터ON(월 4만 9000원) 42만 5000원 ▷데이터ON 비디오(월 6만 9000원) 60만원 ▷데이터ON 프리미엄(월 8만 9000원) 65만 8000원의 공시 지원금을 지급한다.
2년 약정, 6개월 이상 요금제 유지 조건이다. 최저 실구매가는 23만 3300원이다.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공시 지원금 할인 폭이 선택 약정(통신 요금의 25% 할인) 할인 폭보다 크다.
이번 아이폰 가격 인하는 재고 소진을 위한 ‘최후의 떨이’로 보인다. 아이폰XS 중에서도 512GB 모델만 공시 지원금이 상향됐다. 용량이 큰 만큼 지나치게 비싼 가격으로 비교적 재고가 많이 남아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XS는 2018년 출시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다. 당시 보급형 아이폰XR과 함께 프리미엄 아이폰XS, 크기를 키운 아이폰XS 맥스 3종의 아이폰이 출시됐다. 아이폰XS는 5.8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에 페이스 ID를 채택했다. 후면에는 1200만 화소 광각, 망원 카메라가 탑재됐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3가지다. 아이폰XS는 당시 사전 예약자의 60%가량이 선택한 인기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