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가 355억원…한토신, 총 773억원 들여 해당 물류센터에 투입
마스턴투자운용 6년 만에 차익실현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이천 물류센터를 한국토지신탁에 매각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물류센터의 몸값이 치솟으며 마스턴투자운용은 약 6년 만에 차익실현을 하게 됐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의 '마스턴 제13호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리츠)'는 주간사인 CBRE코리아를 통해 한국토지신탁의 '케이원 제13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에 이천 국제물류센터를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가는 355억원으로 정식 매매계약 체결은 이달 말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진상미로 264길 21-19에 위치한 해당 물류센터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인 용마로지스가 단독으로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임대면적은 약 2만3148㎡(7002.3평)으로 임대기간은 2023년 12월까지다. 해당 물류센터는 2008년에 준공돼 지상 4층으로 상온 물류창고 및 사무실로 활용되고 있으며,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2015년 3월 231억원에 해당 물류센터를 매입한 바 있다. 이에 약 6년 만에 120억원 이상의 차익을 손에 쥐게 됐다.
한국토지신탁은 물류센터 매입을 위해 우선주와 보통주를 통해 자기자본을 150억원 투자하고, 대출 등을 통해 약 623억원 규모의 자금조달도 계획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천 국제물류센터는 서울과 수도권 등을 거점으로 해 유통과 이커머스 임차인이 선호하는 경기 이천 지역에 위치해 투자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