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이 정도 일줄은…” 톱10 ‘싹쓸이’…갤럭시S는 0개 [IT선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잘 팔렸다더니…‘아이폰12 천하’였다?”

올해 1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톱 10위 모델을 그야말로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가 싹쓸이했다. 10위권 내 아이폰12 모델만 4종이 올랐고, 아이폰 전체 모델로 범위를 넓히면 6개 모델이 순위권에 자리 잡았다. 반면 애플의 ‘숙적’ 삼성전자 갤럭시 브랜드는 중저가폰 2종만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12일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기종 1위에 아이폰12가 올랐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와 3위도 아이폰12 시리즈가 차지했다. 아이폰12 프로 맥스가 5%, 아이폰12 프로가 4%의 점유율을 보였다. 아이폰12 시리즈의 ‘막내’ 아이폰12는 1%대의 점유율로 8위에 안착했다.

아이폰12 시리즈 외에도 아이폰11(2%)이 4위, 아이폰se2020(1%)이 10위로 나타났다.

“아이폰12 이 정도 일줄은…” 톱10 ‘싹쓸이’…갤럭시S는 0개 [IT선빵!]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3위에 오른 아이폰12 3개 기종의 한 달 판매량이 애플 총 판매량의 71% 수준”이라며 “5G(세대) 스마트폰을 기다렸던 애플 충성고객들의 억눌린 수요가 폭발한 덕”이라고 말했다.

아이폰12 시리즈 매출의 3분의 1이 미국 시장에서 나왔다. 특히 아이폰12 프로 맥스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 브랜드의 경우엔 10위권 내 A시리즈 2종만 이름을 올렸다. 갤럭시A21S가 1%대 점유율로 7위, 갤럭시A31이 1%대 점유율로 9위를 차지했다.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시리즈는 한 종도 10위권 내 자리잡지 못했다. 업계에선 갤럭시S21 출시를 앞두고 신제품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늘어나며 갤럭시S20 시리즈에 대한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갤럭시A시리즈마저 샤오미의 중저가 모델 홍미9A(2%대, 5위)와 홍미9(1%대, 6위)에도 밀린 것은 ‘위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샤오미 홍미9A와 홍미9의 올해 1월 판매량은 샤오미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2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중동 및 아프리카(MEA) 지역에서의 점유율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S21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21시리즈의 미국 출시 첫 6주 동안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갤럭시S20 시리즈 판매량보다 2배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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