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일론 머스크 얼굴이 박힌 800만원짜리 아이폰12…누가 사지?”
애플의 첫 5G(세대) 스마트폰 ‘아이폰12 프로’ 시리즈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설립자가 등장했다. 이른바 ‘아이폰12 프로 일론 머스크 에디션’이 출시된 것. 인류 최초 유인 우주비행이 성공한 지 60주년을 맞아 한정판으로 제작된 제품이다. 무려 800만원에 달해 관심이 쏠린다.
13일 IT 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 시리즈의 한정판 스마트폰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러시아 ‘캐비어’사는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설립자의 얼굴이 새겨진 아이폰 12 프로 시리즈를 선보였다.
‘아이폰12 프로 일론 머스크 에디션’은 1961년 4월 12일 인류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이 성공한 지 60주년을 기념해 캐비어사가 선보인 ‘우주정복자’ 컬렉션 가운데 하나다. 캐비어사는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한 5명의 얼굴을 아이폰12 시리즈에 새겼다. 그중 한 명이 바로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캐비어사는 머스크 CEO를 현대 항공 우주의 개척자로 선정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02년 ‘스페이스X’를 설립하고 각종 우주 관련 프로젝트를 통해 화성 이주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3월 초 각각 자체 개발한 시제 우주선을 시험 발사한 바 있다.
캐비어사가 선보인 ‘아이폰12 프로 일론 머스크 에디션’은 PVD 코팅이 적용된 티타늄으로 제작됐다. 또 후면에는 금박을 두른 화성을 배경으로 서 있는 머스크 CEO의 실루엣을 담았다. 화성 주위에 금박을 입힌 선은 스페이스X의 우주선 ‘CRS-14 Falcon 9’ 및 ‘CRS-17 Dragon’에 탑재된 실제 비행경로에서 착안해 향후 스페이스X가 선보일 비행을 상징화했다.
일론 머스크 에디션은 모델별로 6610달러에서 최대 7150달러에 판매된다. 약 744만~805만원 수준이다. 올해 창립 19주년 맞은 스페이스X를 기리기 위해 단 19개만 생산한다.
한편 캐비어사는 우주정복자 컬렉션 5인에 머스크 CEO를 비롯해 ▷세계 최초 유인 우주선 비행사 유리 가가린 ▷소련의 우주 개발을 이끈 물리학자 세르게이 코롤레프 ▷미국 항공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을 설립한 아마존닷컴의 CEO 제프 베저스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딘 닐 암스트롱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