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13일부터 댓글에 프로필 사진 노출

“이제 댓글 달면 당신 사진 뜹니다” 네이버 13일부터 프로필 사진 노출 [IT선빵!]
네이버가 오는 13일부터 댓글에 프로필 사진을 노출한다. 기존 댓글 목록에는 아이디 앞 4자리만 공개됐지만 앞으로는 작성자의 프로필 사진까지 노출된다. 사진은 현재 제공 중인 작성자별 뉴스 댓글 모음 페이지. [네이버 캡처]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네이버가 오는 13일부터 댓글에 프로필 사진을 노출한다. 지난해 3월 작성자별 댓글 모음 페이지를 제공한 후 첫 댓글 관련 정책이다.

이번 프로필 사진 공개가 그간 계속돼왔던 악성 댓글 문제에 대한 자정 작용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이버는 13일부터 기사 댓글 목록에서도 프로필 사진이 제공된다고 뉴스 페이지에 공지했다. 기존 댓글 목록에는 아이디 앞 4자리만 공개됐지만 앞으로는 작성자의 프로필 사진까지 노출된다.

네이버는 “댓글모음 페이지로 번번이 이동하지 않고도 댓글 사용자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사용자 간 소통이 더 활성화될 수 있게 5월 13일부터 기사 댓글 목록에서도 내가 설정한 프로필 사진을 함께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이제 댓글 달면 당신 사진 뜹니다” 네이버 13일부터 프로필 사진 노출 [IT선빵!]
[네이버 뉴스 공지 캡처]

이어 “네이버 뉴스 댓글에서는 지난해 3월 19일부터 댓글모음 페이지를 통해 설정하신 프로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댓글모음 페이지를 통해 프로필 정보가 제공되면서 댓글 사용자를 더 쉽게 인지할 수 있지만 기사 댓글에는 프로필 대신 마스킹 처리된 아이디 앞 4자리만 남겨져 있어 댓글 목록에서 사용자 인지가 여전히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왔다”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적용은 오는 13일 오후 3시 이후 작성된 댓글과 답글부터다.

이번 정책은 그간 계속돼온 악성 댓글 문제에 대해 일정 부분 자정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디 앞자리만 공개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사진까지 바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로필 사진을 설정해놓지 않는 경우 등에는 도입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단점도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3월 연예뉴스 댓글을 폐지하고 작성자별 댓글모음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댓글을 단 작성자의 아이디를 누르면 작성자 프로필 사진 닉네임, 가입 날짜, 댓글 이력, 받은 공감 수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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