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 공식 초청 받아 참가
이재준 시장, 도시세션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서
[헤럴드경제(고양)=박준환 기자]고양시(시장 이재준)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에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 UNFCCC)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이재준 시장은 10월 31일부터 11월 7일까지 6박 8일의 일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총회 참가에서 최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최소 일정으로 실무진 위주의 참가단을 꾸렸다.
COP26은 1992년 197개국이 참여하여 지구온난화 방지와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위해 채택한 UNFCCC의 당사국들이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과 기후변화관련 이슈 논의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회의다.
특히, 올해 COP26에서 UNFCCC는 기후변화 행동 및 탄소중립 도시 조성을 위한 도시의 역할 강화와 도시 수준의 이행점검에 필요한 기준 등을 마련하고자 전 세계에서 탄소중립에 가장 적극적인 도시 중 하나로 고양시를 선정하여 특별히 초청했다.
이 총회에서 이재준 시장은 11월 1일(이하 현지시각) 도시세션 첫날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도시를 위한 기후혁신 프레임과 시스템 전환에 대한 관심과 참여’라는 주제로 도시들의 참여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어 3일에는 UNFCCC가 각 대륙별로 한 도시씩 선정하고 초청하여 런칭하는 기후행동 도시이니셔티브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챔피언도시로서 고양의 탄소중립달성을 위한 정책 추진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UN 및 대륙별 대표도시들과 도시의 미래비전에 대한 토론도 가질 계획이다.
또한 4일에는 UNFCCC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온실가스 계정시스템의 개발 및 운영프로젝트를 위한 의향서를 체결하면서 UNFCCC 사무부총장과도 면담을 가진다. 이를 통해 고양시와 UNFCCC와의 지속 협력과 고양시에 대한 지지와 신뢰관계를 더욱 다질 예정이다.
시는 이번 총회 참가를 계기로 고양시가 자치단체로서 주도하고 있는 환경정책을 세계에 알리고, UNFCCC와 함께 글로벌 환경위기에 대응하는 국제적인 모범 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준 시장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지방정부 역할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고양시의 노력이 인정받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기조연설자로 초청되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고양시 사례를 발표하게 됨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가는 여정에 시민들의 공감과 협력이 큰 힘이 됐다. 전 세계가 고양시의 우수정책과 성과를 인정하고 다른 도시들에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발표 준비와 국제교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양시는 최신의 인벤토리를 구축하여 2017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15.6% 감축목표를 수립은 물론, 6개 부문 92개 세부사업의 이행계획을 세우면서 지난 해 환경부 그린시티로 선정됐고,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 2회에 걸쳐 매니페스토 기후환경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탄소중립에 가장 앞서가는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