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달러 시장 겨냥…유로화 연계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를 소유한 CME그룹이 오는 29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유로화와 연계한 선물 상품을 출시한다.
팀 맥코트 CME 주식 및 FX 상품 글로벌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미국 밖 기관투자자들의 위험관리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화 표시 가상자산은 미국 달러화에 이어 두 번째로 거래량이 많다”며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8%로 2021년보다 5%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파생상품 거래량이 5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파생상품은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도 있다. 지난해 5월 비트코인 가격이 30% 폭락했을 당시 선물과 옵션에는 매수포지션을 가졌던 투자자들은 이 보다 더 큰 손실을 기록했다.
CME가 출시하는 선물 상품은 계약당 5비트코인과 50이더리움이다. 각각 CME CF 비트코인-유로 레퍼런스 레이트와 CME CF 이더리움-유로 레퍼런스 레이트를 이용해 현금으로 결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