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분석
1. 춘제 이후 중국 경기 정상화 속도
2. ‘바이 코리아=바이 차이나’ 현상 지속
3. 연준의 베이비스텝 전환과 금리인상 종결 기대감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30일 국내 증시가 하락 전환한 가운데 향후 추가 상승의 변수는 ▷춘제 이후 중국 경기 정상화 속도 ▷‘바이 코리아=바이 차이나’ 현상 지속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베이비스텝 전환과 금리인상 종결 기대감 등이 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시장의 관심은 현 증시 랠리의 지속성 여부인데 이는 단기적으로 3 가지 변수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첫번째는 춘제 이후 중국 경기 정상화 속도”라며 “상반기중 중국 경기사이클의 강한 반등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고려할 때 춘제 연휴 종료와 함께 시작되는 중국 증시 및 위안화 추이 그리고 경기 정상화 속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모멘텀과 관련하여 글로벌 자금의 ‘Buy Emerging(이머징)’ 현상, 더욱 구체적으로 Buy China 현상도 수급측면에서 연초 강한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국내 역시 Buy China 현상에 힘입어 외국인의 강한 국내 순매수 현상, 즉 Buy Korea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관심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즉 Buy Korea 현상 지속 여부인데 당사는 Buy Korea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또 “글로벌 증시, 특히 이머징 증시 랠리의 중요한 모멘텀으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도 빼 놓을 수 없다”며 “물론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불확실성이 충분히 해소된 단계는 아니지만 미 연준이 이번주 개최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베이비 스텝으로 전환하고 3 월 추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 이후 종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2 월 FOMC 회의를 큰 무리 없이 넘긴다면 증시 랠리 역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2 월 FOMC 회의 이후 당사 예상처럼 달러화 수준이 한 단계 더 하락한다면 증시랠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