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결과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 –0.26%

급매물 거래되면서 낙폭 축소

전세도 이주수요 증가로 하락폭 줄어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아파트값 하락세가 5주 연속 둔화되고 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완화된 부동산 규제 효과로 거래가 늘고,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13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26%로 전월(-0.34%) 보다 낙폭이 줄었다.

아파트값 하락세 또 줄었다…서울 수도권 넘어 전국으로 확산 [부동산360]
한국부동산원 자료

수도권 하락세 둔화가 더 드라마틱하다. 2월 첫째주(6일 기준) -0.58% 변동률에서 5주 연속 하락폭이 줄어 이번 주엔 –0.28%까지 축소됐다.

수도권에서도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0.16%로 가장 작다. 경기(-0.35%)와 인천(-0.28%)을 포함해 수도권 전역에서 낙폭이 줄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 시중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며 하락폭이 감소하고 있다”며 “다만 여전히 매도자와 매수자간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추가적인 상승 거래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방에서도 모든 지역에서 낙폭이 줄었다. 침체가 심각했던 세종시의 이번주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이 –0.11%로 전주(-0.30%) 보다 낙폭이 많이 감소됐다. 세종시는 2월 첫 번째 주만 1.15% 빠지는 등 낙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으니 최근 빠르게 안정세를 찾고 있다.

부산(-0.46%→-0.34%), 대구(-0.43%→0.40%), 광주(-0.27%→0.24%), 대전(-0.44%→0.2740%), 울산(-0.42%→0.37%), 강원(-0.11%→0.10%) 등 전지역에서 낙폭이 축소됐다.

전세시장도 분위기가 비슷하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41% 변동률을 기록해 전주(-0.46%)에 비해 하락폭이 줄었다. 매매시장과 같이 2월 첫 번째주 –0.76%까지 빠지더니 계속 낙폭이 축소되는 중이다. 서울(-0.58%→0.50%), 경기(-0.60%→0.50%), 인천(-0.52%→0.48%) 등도 하락세가 둔화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이 쌓이는 곳에서 임차인 우위시장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일부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으로 이주 수요가 발생하며 매수문의 증가하고 저가매물 소진되는 등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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