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대표적인 윤석열 대통령 수혜주로 꼽히던 원전주가 11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보다 2.37% 오른 1만81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한전KPS도 전날보다 3.09% 상승한 3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전기술도 7만6300원으로 전일 대비 5.67% 올랐다.
한전산업 역시 전일 대비 26.92% 급등했고 한신기계(19.11%)와 코스닥 시장의 일진파워(5.48%)의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 폐기를 에너지 정책의 핵심으로 내걸어온 현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열린 제29차 에너지위원회에서 첨단산업 신규 투자 등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원전 건설을 포함해 전력 공급 능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해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수요 증가에 대비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능력을 갖추기 위해 원전, 수소 등으로 새 공급 여력을 확충할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전력망을 적기에 확충하고, 전력시장 제도도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개편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