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식지 않았나”…에코프로비엠 증권사 목표가 ‘50만원’까지 나왔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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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지난달 국내 증시를 휩쓸었던 2차전지 투자붐의 대표 주자 중 하나인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증권가에서 처음으로 50만원 대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나섰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1월 12일)에서 50만원으로 대폭 높여 잡았다.

이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전기차에 대한 양극재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8년간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생산능력(CAPA)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존 32%에서 34%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147억원으로 컨센서스(전망치)를 하회했다”며 “이는 소형 배터리에 대한 수요 부진, 광물 가격과 연동된 판매가격 하락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1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전기차용 양극재의 경우 삼성SDI에 대한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출하량 호조와 SK온에 대한 NCM(니켈·코발트·망간) 판매량 회복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광물 가격이 판매가격에 연동되면서 평균 판매가격(ASP)도 10% 내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 전사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직전 거래일 대비 2.82% 오른 4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9% 상승한 42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42만5500원으로 장을 시작한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한 때 43만2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4.64% 상승한 12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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