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라 “부모가 연예인이라고 아들 학폭 피해, 피 거꾸로 솟아”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우 신애라가 과거 아들이 연예인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신애라가 출연했다.

신애라는 "아들이 여린데 연예인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의 괴롭힘 대상이 됐다"며 아들이 학창 시절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혀 오은영을 놀라게 했다.

그는 "어떤 아이가 계단에서 발로 가슴을 뻥 차고 돈 가져오라고 하고 변기에 양말과 속옷을 다 넣은 적도 있다고 하더라"며 "그 얘기를 듣는데 피가 거꾸로 솟았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애라와 차인표는 1995년 결혼식을 올렸다. 신애라 차인표 부부는 1998년 큰아들을 품에 안았고 이후 2005년생 딸 예은, 2008년생 딸 예진 양을 입양했다.

공개 입양한 두 딸에 대한 깊은 애정도 드러냈다.

오은영이 "(딸들이) 닮았더라. 생활을 같이하면 닮는다"라고 말하자 신애라는 "맞다"라고 미소 지으며 "자기들이 입양됐으니까 보육원 캠핑 봉사도 하러 간다. 가면 되게 마음 아파한다. 그러면서 '엄마, 쟤네들도 나처럼 입양이 되면 진짜 좋을 텐데'라고 한다. 얘네들을 보면서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최고다"라며 행복해했다.

이날 신애라는 1994년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 안에'를 통해 차인표와 처음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신애라는 "난 몸에 그렇게 근육 많은 배우를 처음 봤다. 난 브래드 피트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이라 근육질 몸매가 별로였다"라면서도 "드라마 촬영에서 회의 장면이 있는데 엄청난 대사량을 영어로 하더라.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막내 스태프까지도 챙기면서 잘 지내는 모습을 보고 좋은 면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차인표의 첫인상을 전했다.

차인표에게 먼저 고백했다는 신애라는 차인표가 군대 간 지 얼마 안돼서 결혼했고, 결혼식 준비를 혼자 다 했다고 했다

신애라는 "교회 예배당을 빌려서 결혼식을 하고 반지도 백금에 다이아몬드도 진짜가 아니었다. 벌었던 건 그냥 다 두고 맨몸으로 시작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