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약진…에코프로, 대형주…코스모신소재, 중형주 승격 예상

“리밸런싱 효과는 편입 종목군 대비 낮을 듯”

삼성전자, KRX반도체지수 편입…삼성전자 없는 반도체 ETF도 변화 예상

이번주 FTSE 정기변경에…
[망고보드]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오는 1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정기 변경에서 에코프로가 스몰캡에서 대형주로 승격될 전망이다. 다만, 리밸런싱 효과는 신규 편입 종목 대비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들어 강세를 달린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스몰캡에 편입되면서 국내 증시 중소형주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달 FTSE 정기 변경에서 에코프로는 스몰캡에서 대형주로 승격될 가능성이 크다. 코스모신소재도 스몰캡에서 중형주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승격 종목의 리밸런싱 효과는 편입 종목군 대비 낮은 편"이라며 "리밸런싱에 따라 에코프로와 코스모신소재는 각각 4123억원, 589억원 수준으로 순매수세 유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FTSE 정기변경에…

'스몰캡 편입군'의 경우, 수급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지만 그리 크지 않다는 진단도 나왔다. 이수페타시스, 루닛, ISC, HPSP, 레인보우로보틱스, TCC 스틸, 클래시스 등 15종목이 편입될 예정이다. 또 NHN와 신풍제약은 중형주에서 스몰캡으로 강등되지만 이 역시 매도 수요는 높지 않아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봤다. 또 한화갤러리아의 경우, 대형주에서 스몰캡으로 강등되지만 인적분할의 결과일 뿐 패시브 영향이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이번주 국내 지수 주요 일정에는 KRX 반도체 지수 리밸런싱이 예정됐다. 오는 14일부터 삼성전자는 KRX 반도체 지수에 포함된다. GICS 산업분류 체계를 채택하는 한국거래소는 그간 삼성전자를 반도체가 아닌 테크·하드웨어로 분류하고 KRX 반도체 지수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 지수를 추종하는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에는 삼성전자가 없는 상품들이 많아 투자자들의 혼란도 잦았다.

이번 리밸런싱과 관련해서 고 연구원은 "일반 투자자들은 (반도체) ETF 등 간접투자상품에 삼성전자가 편입되어 있을 것으로 관념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을 지수 운영위원회에서 고민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편입으로 SK스퀘어가 KRX반도체 지수에서 편출될 전망"이라며 "섹터 지수 변경은 일반적으로 개별 종목의 소폭 변경만 진행되어 크게 의미를 부여할 패시브 이벤트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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