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전기자동차 배터리 부품 제조업체인 신성에스티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50% 넘게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전날 상장한 퓨릿도 35% 상승하는 등 새내기주들의 급등세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19일 신성에스티는 공모가(2만6000원)보다 1만3050원(50.19%) 오른 3만9050원을 기록했다. 장중 4만7150원까지 치솟은 뒤 소폭 하락한 수치다.
2004년 설립된 신성에스티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모듈 케이스, 전도체 부스바 등이 주력 제품이다.
한국거래소가 새내기주의 상장 첫날 가격 결정방법을 종전 공모가의 63∼260%에서 60∼400%로 확대한 뒤 변동폭은 크게 확대됐다.
전날 상장한 퓨릿도 공모가(1만700원) 대비 5340원(85.04%) 오른 1만9800원까지 치솟은 뒤 14460원으로 장을 마쳤다.
퓨릿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첨단 정보기술(IT) 산업에 사용되는 소재를 제조하는 업체다. 주로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는 시너 소재의 원재료를 공급한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제도 시행 초기의 혼란기라고 할 수 있지만, 신규 상장 수가 많아질수록 변동 폭이 좁아지고 고점이 낮아지고 있으며 종가 수익률이 안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