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기독교복음선교회(JMS)와 관련된 호텔을 방송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구제역'에는 'MBC 나 혼자 산다 제작진 중 JMS 신도가 있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구제역은 "얼마 전 '나 혼자 산다'에 샤이니 키가 출연했다. 그리고 여기에서 대둔산 호텔이라는 곳을 유료 PPL 수준으로 홍보해줬다"며 "결론부터 말하겠다. '나 혼자 산다'에서 홍보해준 대둔산 호텔은 JMS 기업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류상으로는 JMS와 관련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JMS에서 하는 운동회와 축제 등 대부분 이 호텔에서 개최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명석이 여자들한테 몹쓸 짓 한 장소, 그게 바로 A호텔 302호 스위트룸이다"라고 주장했다.
구제역은 "('나혼산' 방송이) 무료 PPL인지, 유료 PPL인지는 잘 모르겠다. 근데 무료이면 (제작진에)진짜 JMS 신도가 있는 거 아닌가 의심 할 만한 상황"이라며 실제 감리교 이단 피해 예방센터에서 MBC에 보낸 항의문을 공개했다.
감리교이단피해예방센터 측에 따르면 탈퇴자들은 "정명석이 (A호텔에 대해) '기도할 때 예수님께서 여기에 별장 하나를 지어주겠다는 계시를 받았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교육한다"라며 "JMS에서 자체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JMS 숙소로 A호텔을 구입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A호텔) 302호는 정명석의 성폭행이 상습적으로 이뤄진 곳"이라고 덧붙였다.
센터 측은 "많은 JMS 피해자들이 이번 방송을 보고 당시 기억이 떠올라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라며 "위 입장에 대한 방송사 측의 사과와 답변을 요청한다"라고 했다.
구제역은 정명석이 A호텔 로비에서 왕관을 쓰고 촬영한 사진도 공개했다. 이밖에 JMS 사건에 대해 검찰 측에서 발표한 최종 의견에도 해당 호텔이 언급된다며 판결문 내용을 공개했다.
현재 MBC '나 혼자 산다' 제작진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