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가수 임영웅의 ‘미국 할머니팬’으로 알려진 수 태일러(79) 여사가 삼일절을 맞아 또 한번 이웃사랑 실천에 나섰다.
29일 초록우산 세종지역본부에 따르면 수 태일러 여사는 이날 국내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한 후원금 1000달러(약 133만 4205원)을 임영웅 이름으로 기부했다.
수 태일러 여사는 매년 명절이나 임영웅의 생일, 데뷔일 등을 기념하는 의미로 머나먼 고국 아이들을위해 후원금을 전달해왔다. 그는 “병상에 누워 지내는 내게 임영웅의 노래는 큰 힘”이라고 밝혔다. 그가 지금까지 기부한 횟수만 모두 10차례, 누적 기부금은 1만 4000달러(1867만원)이다.
또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기적의 방석’ 사건의 주인공인 ‘젊은할배 59TV’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젊은할배 59TV’는 지난 1월 임영웅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서 한국을 찾은 팬이 콘서트 기념품으로 나눠준 방석을 잃어버리자, 영상을 통해 해당 사연을 알렸다. 이에 전국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에서 해외 거주 팬을 위해 자신의 방석을 나누겠다는 연락이 쇄도했다. 당시 국내 팬들의 나눔으로 방석을 받은 이들 중 한 명이 수 태일러 여사다.
수 태일러 여사는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영웅시대'의 아름다운 행보가 병상에 누워있는 내게 큰 위로와 감동을 준다”며 “영웅시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국의 아이들을 돕는 것으로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