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 3월 4일 ‘건강 걷기 대회’ 진행

“펭수 참가 소식에 참가 신청 크게 증가”

“저 뱃살 어쩔꺼야?” 걷기대회 나간다는 익숙한 얼굴, 누군가 했더니
펭수[자이언트 펭 TV 유튜브 화면 갈무리]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인간적으로 펭귄보다는 날씬해야 하는거 아냐”

비만 예방을 위한 걷기 대회에 익숙한 얼굴이 등장할 예정이다. 몸매를 보아하니 그야말로 걷기가 누구보다 필요해 보인다. 한 때 초통령으로 불렸던 EBS의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가 대한비만학회가 주최하는 걷기 대회에 참가한다.

대한비만학회(회장 김성래, 이사장 박철영)는 3월 4일 ‘세계비만의 날’을 기념해 비만예방과 관리의 필요성을 알리고 건강한 생활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3월 3일 서울 늘벗공원 운동장(강남구 대치동)에서 ‘건강 걷기 대회’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세계비만의 날 건강걷기대회는 서울특별시걷기협회, (사)한국워킹협회, (사)대한당뇨병연합이 함께 한다. 늘벗공원에서 시작해 양재천 영동교를 반환해 돌아오는 3.2㎞ 코스다. 비만 관련 국내 의료전문가, 비만 환자 및 가족 등 걷기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EBS 인기 크리에이터인 펭수도 비만 예방과 관리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참여할 예정이다. 학회 측에 따르면 펭수의 참가가 알려진 후 신청자가 많이 증가했다고 한다.

“저 뱃살 어쩔꺼야?” 걷기대회 나간다는 익숙한 얼굴, 누군가 했더니
대한비만학회 건강 걷기 대회 포스터[학회 제공]

세계비만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비만연맹(WOF)에서 2015년 제정한 기념일로 비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 및 치료 개선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올해 캠페인 주제는 ‘BMI 2024’로 2024년 올 한해 BMI(체질량지수) 20-24, 비만 진단 기준인 25미만을 유지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진행되는 건강걷기대회에는 당뇨 등 비만관련 질환이 있는 성인과 비만 환자를 주요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건강걷기대회는 비만환자 및 비만 관련 대사질환 등을 검사하고자 하는 참석자를 위해 비만도 및 건강체중 유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박철영 대한비만학회 이사장(강북삼성병원 교수)은 “비만은 비만 자체 뿐만 아니라 동반 질환으로 인해 환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번 걷기 대회가 많은 사람들에게 비만 환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생각해 보고, 비만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