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홉, K-팝 솔로 가수 최초 두 작품 연속 美 ‘빌보드 200’ 톱 10 진입
- 스페셜 앨범 ‘HOPE ON THE STREET VOL.1’, ‘빌보드 200’ 5위로 차트인
- 제이홉, 美·英 차트서 ‘커리어 하이’ 쓰며 여전한 인기 과시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K-팝 솔로 가수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지난달 29일 발매한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볼륨. 원(HOPE ON THE STREET VOL.1)’이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4월 13일 자) 5위에 안착했다. 이 차트에서 솔로 아티스트 제이홉이 거둔 자체 최고 성적이다.
빌보드에 따르면 이 앨범은 음반 판매량 4만 4000장, SEA 유닛(스트리밍 횟수를 환산한 판매량) 4000장, TEA 유닛(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환산한 판매량) 2000장을 기록했다.
이번 차트 진입으로 제이홉은 2개 음반을 연속으로 ‘빌보드 200’ 10위권에 진입시킨 유일한 K-팝 솔로 가수가 됐다. 지난 2022년 위버스 앨범으로 발매된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가 이 차트에서 17위를 차지했고, 이듬해 이 음반이 피지컬 앨범으로 재발매되면서 ‘빌보드 200’ 6위에 랭크됐다. 이어 이번에 앨범이 5위로 진입했다. 매 앨범을 낼 때마다 순위가 상승하는 성장형 아티스트다.
이 앨범은 제이홉의 예술적 뿌리인 ‘스트리트 댄스’(street dance)를 소재로 그의 정체성과 초심을 담은 앨범이다. 제이홉은 신보로 최신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38위를 차지하는 등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