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동 리센츠 59㎡ 19.8억…3월에만 4건 거래
2월 27.5억원 신고가 거래도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서울 아파트 가격이 인기단지들을 위주로 상승폭을 키우는 가운데 대한민국 부동산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송파구 잠실동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도 거래량이 늘며 가격이 심상치않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3월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59㎡는 1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2월 동일한 평형대에서 단 한건의 매매가 없었지만 3월에만 19억원 후반대 거래가 4건이나 성사됐다.
더군다나 지난해 8월 이후로 20억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된 적이 없었는데 20억 턱밑까지 가격이 올라온 것이다. 신고가(20억8000만원)와 비교해 약 1억원 내린 거래들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아파트 전용 98㎡은 지난 2월 27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전 신고가는 2020년 9월 체결된 25억9700만원으로 당시보다 1억5000만원 가량 높은 금액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리센츠 옆 엘스의 전용 84㎡도 지난달 24억원에 계약이 체결됐는데 이는 올해 거래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전용 59㎡를 봐도 3월 거래된 19억5000만원 거래가 올해 최고가였다.
잠실동 트리지움 단지 한 공인중개사무소는 “급매물들이 소진되며 매도인 우위시장으로 급격히 바뀌는 분위기”라면서도 “이제 총선도 끝나며 지금과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주(8일 기준) 서울(0.02%→0.03%)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매매시장은 선호지역과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용산구(0.06%→0.07%)는 산천·이촌동 대단지, 마포(0.13%→0.07%)는 아현·창전동 주요단지 중소형, 서초(0.04%→0.06%)는 반포·방배동 주요 대단지, 양천(0.04%→006%)은 목·신월동, 광진(0.04%→0.05%)은 광장·구의동 대단지, 영등포(0.03%→0.05%)는 여의도·신길동 위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