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관점의 유연 계약 구조·전용 라운지 및 회의실 등 공간 제공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팩토리얼 성수를 통해 선보이는 구독형 오피스 서비스가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을 첫 고객으로 맞았다. 공급자가 아닌 사용자 관점에서 만든 유연한 임대차 계약 구조와 전용 라운지 및 스마트회의실, 디지털 서비스 등으로 사용자 편의를 높여 시장을 정조준하겠다는 구상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팩토리얼 성수에 구독형 오피스 서비스인 ‘스페이스클릭’을 열었다. 스페이스클릭을 통하면 인근 시장 대비 낮은 보증금에 계약 기간을 최소 1년으로 맺을 수 있다. 통상 임대차 계약이 적어도 5년에서 10년 장기 구조여서 사용자가 발 빠른 비즈니스 변화를 선택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보완한 서비스인 것이다.
아울러 라운지, 회의실 등 임차인을 위한 공용 공간에 가구 등 인테리어를 제공하기 때문에 공간 전체의 인테리어를 구성하는 것보다 직·간접비를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오피스 견적을 조회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을 통해 임차 조건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 편의도 높일 계획이다. 스페이스클릭은 이지스자산운용이 공급하는 3세대 오피스인 팩토리얼 성수에 첫선을 보인다. 팩토리얼 성수는 서울 성수동 2가에 연면적 2만1060㎡,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난 2월 준공됐다. 3세대 오피스는 디지털 기술과 차별화 콘텐츠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해 생산성을 제고하는 업무환경이 목표다.
3세대 오피스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 현대차·기아 등 글로벌 혁신기업과 협업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전용층으로 F&B, 택배 등을 배송하는 ‘DAL-e 배송로봇’과 무인 주차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을 팩토리얼 성수에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빌딩의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는 빌딩 중앙공조 컨트롤 B.iot 플랫폼과 전자기기, 조명 등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싱즈(smartThings) 기술을 제공한다. 디지털 공간 운영 솔루션 기업인 핀포인트는 모바일로 편리한 오피스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빌딩의 운영시스템(OS) 구축을 담당한다.
스페이스클릭은 팩토리얼 성수의 9, 10층에 구독형 오피스를 제공한다. 특히, 개발 과정부터 협업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스페이스클릭의 첫 입주 기업이 됐다. 스페이스클릭 이용으로 로보틱스가 결합한 오피스 환경을 누리고, 로보틱스 제품의 테스트베드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디지털 경험으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3세대 오피스인 팩토리얼 성수에 스페이스클릭을 출시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로보틱스 산업의 선도주자인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을 첫 고객으로 맞이하게 되어 뜻깊다”며 “편리한 보안시스템과 전용 라운지 및 스마트 회의실 등 스페이스클릭만의 편리한 업무 환경으로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