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나온 미스코리아 진' 26세 연상 재벌과 극비 결혼…누구길래?
금나나 교수가 2002년 미스코리아에 출전한 모습[tvN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미국 하버드대학교를 나와 유명했던 방송인이자 대학교수 금나나(41)가 7년 전 결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텐아시아는 2일 금나나 교수가 7년 전 MDI레저개발 윤일정 회장과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주민등록상 윤 회장은 1957년생, 금 교수는 1983년생으로 두 사람의 나이 차는 26세라 한다.

금 교수는 동국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로 있으며, 윤 회장은 MDI 레저개발 산하 11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건설업계 대부다. 윤 회장은 오래전 첫째 부인과 사별한 후 홀로 외동딸을 키우다 금나나와 재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린 곳은 윤 회장 소유의 제주 중문 씨에스호텔앤리조트로 부지가 1만3000여평에 달한다. 드라마 '시크릿가든' '꽃보다남자' '궁' 등을 촬영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골프 애호가인 윤 회장은 강원도 41만평 대지에 27홀 규모로 설계된 남춘천 C.C. 골프장도 소유하고 있다.

'하버드 나온 미스코리아 진' 26세 연상 재벌과 극비 결혼…누구길래?
금나나 교수가 MBC '공부가 뭐니'에 출연한 모습.

금 교수는 2002년 경북대 의대 재학 중 100일 만에 10kg 넘게 감량하고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돼 화제를 모았다. 그는 "아버지의 추천으로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게 됐으며, 기왕 다이어트 한 김에 나가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덜컥 '진'이 됐다"며 "내 인생의 제일 큰 미스터리였다"고 한 방송에서 말한 바 있다.

이후 의대를 그만두고 하버드대와 MIT에 동시 합격했으며, 하버드에 진학해 생물학을 전공했다. 컬럼비아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하버드로 돌아와 영양학·질병역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최근 동국대 과학영재교육원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자신의 공부법 등을 담은 '나나 너나 할 수 있다'(2004), '금나나의 공부일기'(2005), '나나의 네버엔딩 스토리'(2008) 등의 저서로 유명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