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말 대비 순자산 3배 성장

섹터별 1위 기업에 집중투자

올 들어 반도체 ETF 수익률 1위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투자360]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가 올 들어 35% 넘는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글로벌반도체 ETF 상품 중에서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16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14일 기준)는 연초 이후 수익률 35.52%를 나타냈다. 국내에 상장된 글로벌반도체 ETF 22개 상품 중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47.11%, 81.62%인 것으로 집계됐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지난 2022년 11월 상장한 상품으로 글로벌반도체 시장 성장세와 개인투자자 순매수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해당 ETF의 순자산(AUM)은 3505억원으로 지난해 말 1112억원에 비해 규모가 3배 이상 커졌다. 또한 연초 이후 해당 ETF로 유입된 전체 자금 1875억원 중 개인순매수 909억원을 기록하는 등 개인투자자의 순매수가 지속적으로 이어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해당 ETF는 반도체 산업 내에서 각 분야별 대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기업은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 장비 등 산업 내 4개 섹터의 1위 기업을 선정한다. 현재 상위 4개 기업 비중은 엔비디아(21.77%), TSMC(21.29%), ASML(19.89%), 삼성전자(17.08%) 순이다. 4개 기업 외에는 반도체 산업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담는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퀄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브로드컴 ▷AMD ▷인텔 등으로 이들 기업은 각 2~3%대 수준으로 편입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AI의 가장 큰 수혜는 바로 반도체 산업으로 해당 ETF는 생성형 AI 도입 이후 글로벌반도체 산업 영역별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엔비디아, TSMC 등 1위 종목에 집중 투자해 종목의 성장세에 따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며, “현재 반도체 산업의 트렌드를 잘 반영했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상위 기업은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공고화하는 한편, 하위 기업과의 격차를 계속 키워나갈 것”이라며, “독점기업 중심의 시장 발전과 미국 중심의 반도체 동맹 등 산업 트렌드를 파악해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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